미국 팝스타들도 팬덤 문화가 있을까?

네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팝스타가 한국 아이돌 팬덤 같은 팬덤을 다 가진 건 아니구요, 전체적으로 열기도 미국 팝스타 팬덤들이 조금 차분하다는 느낌이에요. 저스틴비버나 원디렉션 같은 예외도 있지만요. 

재미로 알아보는 미국 팝스타 팬덤 이름: 

아델: 데이드리머즈 (Daydreamers)
아리아나 그란데: Arianators (아리아나 + 터미네이터 합성어인듯)
에이브릴 라빈: 블랙 스타즈
비욘세: BeyHive (비욘세의 Bey와 벌집 beehive의 합성어인듯)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아미
코난 오브라이언: 코코넛 (팝스타는 아닌데 웃겨서 넣어봄 ㅋㅋㅋㅋ)
드미 로바토: 로바틱스 (Lovatics)
어매진 드래곤스: Firebreathers (가수가 용이라서 팬덤은 파이어 브레스 ㅋㅋㅋ 귀욤)
저스틴 비버: Beliebers (믿는 사람을 뜻하는 Believer에서 Bieber의 ber를 합성)
케이티페리: KatyCats
레이디가가: 리틀 몬스터즈 (Little Monsters, 팬들은 가가를 마더 몬스터라고 부름 ㅋㅋㅋㅋ 귀욤)
마일리 사이러스: 스마일러스 (Smilers)
원디렉션: 디렉셔너 (Directioners)
리아나: 리아나 네이비 (Rihanna Navy)
샘 스미스: 리틀 세일러스 (Little Sailors)
셀레나 고메즈: Selenators (Selena + Terminator)
테일러 스위프트: 스위프티스 (Swifties)

미국이 특이한 건 영화나 코믹스도 팬덤이 있더라구요? 트와일라잇 -> Twihards, 배트맨 -> 배트매니악스 (Batmaniacs), 스타트렉 -> 트레키즈 (Trekkies)


미국 보이밴드 팬덤 문화와 비교해서 한국 아이돌 팬덤 문화가 특이한 점:
  • 한국은 소속사가 아티스트 양성부터 데뷔 후 SNS 관리까지 매우 큰 역할을 함. 미국은 소속사보다는 프로듀서 영향이 큰데 SNS까지 터치하진 않음. 연습생 개념도 없음. 대표적으로 인기 오디션 프로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 중 하나인 사이먼 코웰 - 매번 쇼에 출연한 남자 아이들 5명씩 묶어서 보이밴드로 데뷔시키는 걸로 유명. 예)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지금은 공백기인 원디렉션, 최근 데뷔한 프리티머치 (PrettyMuch)
  • 한국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팬카페도 팬덤 결집에 큰 역할 한다고 봄 (팬카페는 기본에 인스타 트위터 페북 = 온라인 화력 킹왕짱). 미국은 소속사가 운영하는 공식 팬 홈페이지 보다는 그냥 가수의 개인 SNS, 개개인 팬이 운영하는 텀블러, SNS 등이 대다수. 그래서 온라인에서 팬들이 기사에 몰려가서 라이크하거나 온라인 투표 참여 화력도 대다수의 팬덤이 그렇게 높지 않음. 
  • 응원봉
  • 아이돌 그룹 색깔 지정하는 거
  • 팬챈트 (노래 전주나 간주에 맞춰 멤버들 이름 외치는 거랑 떼창하는 거
  • 대포 들고 다니면서 고화질 사진 올리는 홈마들
  • 팬들한테 모금해서 생일 서포트 하는 거 (무더기로 명품 선물 보내기, 서울 시내 지하철 및 버스 광고 진행 등등)
아래 동영상은 떼창 하는 한국 아이돌 팬들 보고 식겁하는 외국인 ㅋㅋㅋ 꿀잼 

대형 학번이 하나 저보다 많고 ㅠㅠㅠ

틈만 걸 정말 하셨답니다.


가성비만 터진거보면..먼가 우루루 몰려가서 기념 사진 찍고

스밍, 투표, 방송 
  • 한국은 아이돌 그룹도 너무 많고, 음악 산업 자체도 너무 경쟁을 부추기는 구도로 돌아가요. 멜론 실시간 차트 5분 단위로 갱신되는 것만 해도 그렇고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 누가 몇년 연속 대상 받았다고 기록세우면 또 치켜세워주고. 항상 누군가가 각 그룹별 음원 음반 성적을 열심히 비교 분석해서 인터넷에 올리고 팬덤 간의 경쟁 심리를 부추기죠. 더군다나 대형 기획사끼리 상 나눠먹기.. 방송사랑 기획사랑 사이 틀어지면 상 안 줘버리기.. ㅋㅋㅋ
  • 음악 방송도 각 방송국 마다 한 개 이상씩 운영하는데 꼭 매주 1위도 뽑아야 직성이 풀리죠 ㅋㅋㅋㅋ 아이돌 팬덤들은 무한 경쟁 루프임. 팬 입장에서야 사실 우리 오빠, 우리 누나 기 세워주려면 뭐든 못 하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음원사이트 차트건 가요 시상식이건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또 다른 문제니 이만 생략 (그 회사들도 다 돈 되니까 알면서도 하는 거죠 머 어쩌겠습니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 하튼 이런 이유들로 인해 팬덤들이 스밍과 투표에도 목숨을 걸죠. 
  • 미국은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음악 쇼가 많이 없어요. 매주 핫한 음악을 소개해주는 정도의 티비쇼는 있는 걸로 아는데 막 매주 1위 상을 주고 가수와 팬덤이 그 상에 목숨 걸고 그러진 않음. 있다 해도 챙겨본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ㅋㅋㅋ 20대라 그런가?? 스밍, 투표도 한국 아이돌 팬들만큼 하는 사람 별로 없음.. 그냥 지나가다 눈에 띄면 하고, 자기 맘에 들면 계속 듣고 하는 정도. 
  • 그래서 미국 보이밴드 팬덤 있긴 한데 저스틴비버, 원디렉션 정도 아니면 그냥 팬덤 화력이 대중 화력에 묻히기 십상. 그런 면에서 방탄소년단 미국 팬들이 한국 아이돌 팬들 하는 것처럼 똑같이 스밍하고 투표하고 실시간 트렌딩 트윗 총공하는 거 보면 그저 놀라울 뿐...  (여담이지만 방탄소년단 미국팬들도 형 라인, 막내 라인, 맏내, 막내온탑, 애교 이런 컨셉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아니 미국은 나이 문화도 없잖아 그저 신기할 뿐.. ㅋㅋㅋ) 

순간 뒤를 돌아봤고, 혹시모르니까 그 저도 그런성향이었던건 글로 도배..

기타 다른 점 (편의상 음슴체로 ㅠㅠ)
  • 한국 가수들, 특히 아이돌들은 팬들에게 뭔가를 받는 입장이라는 걸 자꾸 표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항상 뭐든지 팬들에게 먼저 감사하다고 하고 뭘 하던지 팬들 먼저 챙기고. 미국 가수들은 내 노래 들어주고 콘서트 와줘서 고맙다, 정도. 
  • 한국 스타일이 좋은 점은 가수와 팬의 관계가 비즈니스던 뭐던 간에 더 끈끈해지고 절절해지고 덕후 양성이 용이함 - 특히 한국 정서에는. 반대로 한국 아이돌 문화, 가요 문화에서 안 좋은 점은 뭘 하던지 팬들 눈치를 봐야 함. 뭐 하나라도 서운하게 하면 탈덕한다 뭐한다 난리나고 연애라도 하는 날엔 팬덤 공중분해까지 갈 수도 있음. 대중들한테는 뭐 하나 사소한 잘못만 해도 인터넷에서 논란 되고 죽도록 까이고 자필 사과, 영상 사과 등등 온갖 사과를 동원하고 자숙까지 해야할 수도 있음. 가끔은 보는 사람까지 피곤함. 근데 반대로 어떤 연예인이 악플로 힘들어한다는 얘기 나오면 또 동정론 나오고 편들어주는 사람도 나타남.
  • 미국 가수들은 까놓고 말해서 사소한 거나 사생활로 까여도 "ㅈ까 내가 니들보다 더 잘 났다 신경 안 써" 이런 마인드가 많음. 아니면 그런 마인드인 척을 함. 물론 심각한 문제로 욕 먹는 건 제대로 입장 발표 하는 게 좋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서 욕 먹는다던지 그런 거. 좋은 점은 보는 사람 입장에서 피로감이 덜한데, 반대로 와 뭘 믿고 저렇게 당당하지? 왜 저렇게 살지? 싶을 때도 있음. 근데 아티스트한테 안 좋은 점은 악플에 화내거나 쿨 하게 넘기지 못하면 쫌생이 취급 받을 때도 있음.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다 ㅋㅋㅋㅋ 어케 마무리 하지 ㅋㅋㅋㅋ 재미로 썼는데 재미로 읽어주시길..